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피플
守岩 문윤홍의 ‘나도 성불할 수 있다’종교적 심성 갖춘 저널리스트가 ‘世俗에서의 求道’를 말하다
  • 황종택 대기자
  • 승인 2016.10.06 16:43
  • 19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구글+
네이버 밴드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폴라
핀터레스트
URL 복사
   
▲ 守岩 문윤홍
[일간투데이 황종택 대기자] ‘나도 성불할 수 있다’(守岩 문윤홍 著·한미 刊·320쪽·1만5000원)는 정색하고 불교 교리를 설명하거나 경전과 법문의 좋은 내용을 소개한 책이 아니다.

‘나도 성불할 수 있다’는 저널리스트의 시각으로 불교계의 최신 뉴스를 소개하는가 하면 국내외 불교계 현황과 트렌드 등을 정리해 놓았다. 그런가 하면 노자, 장자를 거론하며 삶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피력하는 가운데 불교 교리의 정수(精髓)를 이야기한다.

박람강기(博覽强記)한 저자의 다양한 지식과 관심을 통해 불교계 전반의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은연중 불교의 참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한 세속인이 세속에서 바라본 불교의 진수야말로 일반대중에게 더 쉽고 명확하게 다가간다. ‘세상 삶 속에 道(도)와 眞理(진리)가 있다’고 ‘세속에서 나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불교의 진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저자의 종교에 대한 관심과 지식은 불교에 한정된 것이 아니다. 그는 본지(매일종교신문) ‘수암(守岩)칼럼’을 통해 국내외 모든 종교와 종교인의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가톨릭, 개신교, 이슬람, 민족종교 등을 망라한다. 그렇기에 불교와 관련한 그의 칼럼은 더욱 시야와 폭이 넓을 수밖에 없다. ‘나도 성불할 수 있다’는 불교칼럼을 따로 엮어 놓은 것이다.

또한, 저자의 관심이 종교에 한정된 것이 아니어서 근본주의적 종교 해석의 틀을 벗어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는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등 전방위적 칼럼들을 술술 풀어낸다. 많은 글을 쏟아내면서도 차분하고 정확하게 정리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있다. 그래서 종교에 대한 글들도 시의 적절하게 세속의 관점과 연관되고 풀이된다. 고답적이 아니다. 역설적으로 종교를 대중에게 더욱 다가가게 하는 묘미가 있다.

책 속에 소개된 ‘달라이 라마의 종교현실 진단과 고뇌’ ‘깨달음에 이르는 호흡·명상’ 불교왕국 부탄 국민은 왜 행복한가‘ ‘부처님은 왜 돈을 많이 벌라 했나’ ‘유럽인들은 왜 불교에 심취하게 됐나’ ‘한국불교 지도자의 자아비판과 진성성의 소통’ 등을 비롯한 거의 모든 내용이 그렇다.

그는 다양한 경력이 이러한 종교와 불교에 대한 접근을 가능하게 했을 것이다. 그는 정부기관의 번역사로 다져진 어학실력으로 언론사의 국제부에서 저널리스트의 첫발을 디뎠다. 이후 다양한 매체에서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했으며 현재 한국부동산신문 등에 관련기사를 쓰고 있다. 세계부동산연맹(FIABCI) 한국대표부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FIABCI 세계총회를 개최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다양한 경력과 활동에도 불구하고 그의 종교적 성찰은 끊임없이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종교적 심성이 깊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특정종교에 매몰되지 않는 가운데 지금도 한 사찰의 법사로 활동하면서 불교공부를 하고 있다. 그리고 저널리스트로서의 자질을 종교칼럼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데 본지 논설위원으로 각 종교의 문제와 종단의 이슈들을 스토리중심으로 심층보도하고 있다.

‘나도 성불할 수 있다’는 다양한 그의 경력과 종교적 성찰에서 나온 책이기에 더욱 값어치가 있다. 사찰이나 수도원 등에서 구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세속(世俗)에서 치열한 구도자(求道者)의 길을 걸음으로써 ‘나도 성불할 수 있다’는 일깨움을 대중의 피부에 와 닿게 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