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타트업, 유럽 최대 SLUSH서 상한가

▲ 코트라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피칭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코트라

[일간투데이 송지예 기자] 투자유치와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해 코트라가 유럽 최대 창업컨퍼런스에 참가했다.

코트라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참가한 '슬러쉬(SLUSH) 2016'에서 현지 투자가의 호평 등 성과를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SLUSH는 올해 9년째를 맞아 전 세계 1만6000여명의 참가자와 1700여개 스타트업, 800여명의 투자가가 방문한 창업컨퍼런스다.

코트라가 운영하는 한국관에 참가한 유망 스타트업 24개사는 투자가와 1:1상담, 공식 피칭대회 참가 등을 통해 투자유치 기회를 발굴했다. 또, 바이어 등과 상담을 통해 판로개척 및 기술제휴의 가능성도 모색했다. 24개사는 올해 국가관 중 최대 규모다.

한국관 참가기업인 휴대용 잉크젯 프린터를 생산하는 '스케치온'과 기업용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샌드버드'는 전체 1700개 참가기업 중 4개사만 선정된 공식 피칭대회 결선에 진출했다. 참가 투자가 및 관계자들은 "한국 스타트업의 수준이 매년 발전하고 있어 놀랍다"고 평가했다.

윤태식 스케치온 이사는 "코트라에서 준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피칭을 연습하고, 멘토들의 조언에 따라 피칭전략을 세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SLUSH는 참가기업 워크숍과 투자가와의 대화기술 등의 멘토링을 지원했다. 아프리카 창업서비스를 선보인 에어블랙의 김영민 팀장은 "이번 SLUSH 참가를 통해 유럽진출의 기회를 많이 찾을 수 있었고, 가능하다면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선석기 코트라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들의 지대한 관심을 확인한 만큼, 우리 스타트업의 역량강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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