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코트라,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 개최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세계 경제의 마지막 성장엔진으로 불리는 아프리카와 산업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는 13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국가들을 단순한 원조대상이 아니라 경제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고, 동반 성장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선 12개국 28개 발주처가 약 9조1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가지고 방한해 시장동향 세미나와 프로젝트 설명회 및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했다.

한국 기업의 참여가 유망한 분야는 발전 에너지 등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에선 화력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ECA(수출신용기구)의 금융지원을 갈수록 받기 힘든 상황이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모로코와 케냐, 가나, 코트디부아르, 잠비아 등에서 관련 기관이 대거 참여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가나 정부가 발주하는 3000만달러 규모의 LED 교체사업은 우리 기업의 수주가 유력시 되고 있다.

농업부문 협력에 대한 아프리카 국가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간다의 빈센트 쎔피자(H.E. Mr. Vincent Ssempijja) 농업부 장관은 한국 영농 기술의 이전과 농기계 공급 등을 언급하면서, 우간다 농촌개발에 대한 한국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유망 산업협력 분야는 금융을 동반한 인프라 투자개발형 프로젝트와 농업"이라며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우리 기업의 더 많은 관심과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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