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유럽 대표 벤처캐피탈과 MOU

[일간투데이 송지예 기자] 우수한 국내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게 될 유럽과 한국간의 공동 펀드가 조성됐다.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과 한국벤처투자는 프랑스 소재 유럽의 벤처캐피탈인 아이디인베스트 파트너스(Idinvest Partners)와 약 1200억원 규모의 공동 펀드를 조성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이디인베스트 파트너스는 글로벌기업인 알리안츠(Allianz)의 자회사로 설립된 유럽 최상위 벤처캐피탈이다.

현재까지 직접 투자 및 펀드 출자를 통해 3500개 이상 중소기업에 투자했으며, 네트워크 기술 기업 시스코(CISCO)와 에너지 기업 토탈(Total) 등의 대기업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하는 한·유럽 벤처펀드는 프랑스의 벤처캐피탈(VC)이 국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최초의 펀드로서, 약 1200억 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펀드 재원은 한국모태펀드와 유럽개발기금(EDF, European Development Fund), 푸조 그룹 등이 출자해 조성될 예정이다.

또, 아이디인베스트 파트너스는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 친환경 기술 등에서의 풍부한 투자 경험과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국 투자 기업의 유럽·아프리카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디인베스트 파트너스 크리스토프 바비에르 대표는 "이번 펀드 조성을 계기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크리테오(Criteo)와 같은 글로벌 블루칩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다"라며 "한국과 유럽에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이라는 가치를 실현시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기청 주영섭 청장은 "기술혁신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급격히 다가오면서 글로벌 진출은 생존의 필요조건이 됐다"며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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