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한중투자펀드 운용사, 중·동남아 진출 위한 MOU

▲ 김용국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대표 등 참석자들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일간투데이 이은실 기자] 코트라는 21일 서울 코트라 사옥에서 중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케이씨에이 캐피탈 파트너스(KCA Capital Partners)와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자본유치 및 중국·동남아 진출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코트라는 케이씨에이 캐피탈 파트너스와 공동으로 해외진출을 원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이들 기업에 투자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케이씨에이 캐피탈 파트너스는 3000억원 규모의 'Korea·China·ASEAN Advantage Fund'를 조성해 이 중 1800억원을 한국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를 포함한 외국출자자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K-Growth 글로벌펀드' 등으로부터 출자를 받아 조성한다. 펀드를 통해 투자 받는 기업은 CICC의 중국내 방대한 기업금융 네트워크와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통해 중국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진출도 지원한다.

케이씨에이 캐피탈 파트너스의 알렉스 쟈오(Alex Zhao) 회장은 "한국 중소·중견기업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이를 위해 외부 투자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중국과 동남아시아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트라의 인베스트코리아(Invest KOREA) 김용국 대표는 "케이씨에이 캐피탈 파트너스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방대한 기업금융 네트워크, 코트라의 해외진출 노하우를 결합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자본유치와 글로벌화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씨에이 캐피탈 파트너스는 중소·중견기업 대상 성장자본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중국 국영 투자은행인 CICC가 대주주로 있으며 유럽계 사모펀드 운용사의 아시아총괄 출신인 한인호 대표가 운용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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