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미주개발은행 연구보고서' 요약·정리

[일간투데이 송지예 기자] 기획재정부는 중남미 국가들의 무역 축소 현상에 대한 미주개발은행(이하 IDB) 연구보고서 주요 내용을 요약·정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무역이 지난 2014년 중반부터 지속되는 경기 둔화로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남미 국가들의 수출은 크게 위축됐다. 중남미 국가들의 수출액은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크게 감소해, 작년엔 전년에 비해 15% 감소했다.

▲전세계적인 성장 둔화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 ▲달러화 강세에 따른 원유와 상품가격 하락 등도 교역조건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중남미 국가들의 수출 감소를 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출가격 하락은 중남미 지역 수출 감소에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세계무역이 둔화됨에 따라 중남미 국가들은 환율이 평가 절하되는 환율의 재조정을 경험하고 있다. 이는 경제 불확실성을 야기하는 등 무역성장에 저해 요소로 작용됐다.

또, 최근 실질환율 하락은 가격경쟁력 이득에 따른 수출 증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환율 변동성 심화로 거시경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중남미 지역 수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수출 확대 및 다변화를 저해하고 보호무역주의로의 전환 가능성을 야기했다.

그동안 저부가가치 상품의 특화에 따른 취약한 무역구조를 극복하기 위해선 장기적으로 수출다변화 정책 등의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수요와 역내 수출간 미스매치를 극복하고 견고한 무역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들로 구성된 수출다변화가 시급히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세계적인 무역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우리 수출이 견고하게 성장하기 위해선 수출지역 및 제품을 다변화하는 가운데, 기술혁신 등 생산성 향상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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