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휴레드·알로텍 등 수출 성공 노하우·경험 담아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KOTRA(사장 김재홍)가 27일 올해 처음 수출에 성공한 내수 중소기업 58개사의 수출 성공 노하우와 경험을 담은 '대한민국 내수기업 수출엔진을 켜라'라는 수출성공 사례집을 발간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정용 커피메이커를 생산하는 '휴레드'는 뛰어난 기술력은 인정받았지만 해외 판로 개척은 쉽지 않았다. 이에 이 회사는 코트라 수출전문위원의 컨설팅을 받고 수출 로드맵을 수립한 후 조언에 따라 커피 전문전시회에 참가해 대만과 싱가포르, 우크라이나 바이어와 안정적인 거래관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경기도 소재 내수기업 '알로텍'은 지난 2014년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수술기구를 개발했다. 많은 바이어가 제품에 관심을 보였지만 수출 경험 부족으로 인해 수출계약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후 이 회사는 코트라 수출전문위원의 계약서 검토 등 밀착 멘토링을 받아 미국 의료기기 회사와 300만달러 규모의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신규 수출기업화 사업'에 참가해 올 한해 맞춤형 지원을 받았다. 그결과 지난 10월까지 수출한 금액은 306억원(2543만달러)을 달성했다.

신규 수출기업화 사업은 퇴직한 무역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수출전문위원이 내수기업의 멘토로 무역 교육부터 수출까지 1대 1로 밀착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코트라와 무역협회가 협업으로 진행했다. 코트라가 지난달 말까지 내수기업을 수출기업화한 실적은 2088개사다.

선석기 KOTRA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중소기업에게 있어 글로벌화는 필수"라며 "과거 내수에만 전념하던 기업도 이번 사례집에 수록된 성공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면 수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례집은 KOTRA 무역자료실 등에서 무료로 배포되며 KOTRA 해외시장뉴스 사이트에서도 받아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