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2016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 발표

[일간투데이 송지예 기자]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벤처기업이 3만1260개로 증가해, 매출·영업이익·고용창출 등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벤처기업협회는 28일 지난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와 고용성과, 기술혁신 실태 등을 조사한 '2016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벤처기업 매출액 합계는 215조9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기업당 매출액은 69억2000만원으로 전년 보다 8.6% 증가했다. 이는 대기업(4.7%)이나 중소기업(8.0%)보다 증가율이 높았고, 이러한 높은 증가율은 지난 2009년부터 7년째 이어지고 있다.

기업 당 영업이익은 3억2000만원, 순이익은 2억20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3.6%, 11.1% 증가했다.

또,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6%, 매출액 순이익률은 3.2%로 각각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4.6%)과 매출액 순이익률(3.2%)는 대기업보다는 작지만 일반 중소기업보다 모두 앞섰다.

지난해 벤처기업 종사자 수 합계는 72만8000명이었다. 기업 당 종사자 수는 전년(23.0명)에 비해 1.1% 증가한 23.3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벤처기업의 42.2%가 내년까지 평균 2.4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으로, 앞으로 벤처분야에서 전체 3만200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벤처기업은 매출액 대비 R&D투자와 기업부설연구소 및 산업재산권 보유 등에서 높은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은 총 매출액의 2.4%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0.7%)의 3.4배와 대기업(1.5%)의 1.6배에 해당한다.

벤처기업의 기업부설연구소와 연구전담부서 설치 비율은 72.6%로 나타났다. 기업 당 국내 산업재산권 보유건 수는 7.1건이며 그 중 특허가 4.5건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벤처기업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과 벤처·창업 성장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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