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2016년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 결과 발표
[일간투데이 송지예 기자]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지난해 벤처기업이 3만1260개로 증가해, 매출·영업이익·고용창출 등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기업 매출액 합계는 215조9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기업당 매출액은 69억2000만원으로 전년 보다 8.6% 증가했다. 이는 대기업(4.7%)이나 중소기업(8.0%)보다 증가율이 높았고, 이러한 높은 증가율은 지난 2009년부터 7년째 이어지고 있다.
기업 당 영업이익은 3억2000만원, 순이익은 2억20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3.6%, 11.1% 증가했다.
또,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6%, 매출액 순이익률은 3.2%로 각각 전년에 비해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4.6%)과 매출액 순이익률(3.2%)는 대기업보다는 작지만 일반 중소기업보다 모두 앞섰다.
전체 벤처기업의 42.2%가 내년까지 평균 2.4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으로, 앞으로 벤처분야에서 전체 3만200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벤처기업은 매출액 대비 R&D투자와 기업부설연구소 및 산업재산권 보유 등에서 높은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은 총 매출액의 2.4%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중소기업(0.7%)의 3.4배와 대기업(1.5%)의 1.6배에 해당한다.
벤처기업의 기업부설연구소와 연구전담부서 설치 비율은 72.6%로 나타났다. 기업 당 국내 산업재산권 보유건 수는 7.1건이며 그 중 특허가 4.5건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벤처기업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과 벤처·창업 성장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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