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할랄수출협회, 내년 1월 17일 발기인대회 개최

[일간투데이 홍보영 기자] 그동안 시행돼 온 할랄 시장 진출 지원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기업이 직접 수출 역량 강화에 나서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할랄수출협회는 내년 1월 17일, 가칭 '사단법인 한국할랄수출협회' 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

거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할랄 시장 개척에 공을 들여 온 500여 국내 식품, 화장품, 기타 생활용품 생산업체들이 그간 경험한 마케팅 수단의 부재, 시장 정보의 부족, 까다로운 할랄 인증 절차 등 해외 할랄 시장 진출의 난맥을 직접 해결하기 위해 한국할랄수출협회를 설립키로 했다.

정형원 한국할랄수출협회 준비위원장은 "지난해 초 국내에 할랄산업 붐이 시작된 이후 정부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할랄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가지 지원 정책을 시행했지만 2년 가까이 지난 지금 평가해 보면 성적은 그리 좋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정부의 지원 정책이 할랄 인증 지원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었다는 점과 품목별 소비 트렌드 등 정확한 시장 정보 부족, 젊은 여성들이 주를 이루는 할랄상품 구매자들에 어필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의 부재 등이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이번에 사단법인으로 설립되는 한국할랄수출협회는 이러한 문제들을 최대한 해소해 수출이 실제 이뤄지도록 하는 데 기본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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