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新에너지화·주민수익 창출·관광 상품화 등 효과"

▲ 김학도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사진 오른쪽 5번째)이 29일 오전 남해군 남해읍 환경기초시설단지에서 열린 '남해 친환경에너지타운 착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착공식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쓰레기를 가스화발전소로 처리하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이 경남 남해에 착공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남해 환경기초시설단지에서 남해 친환경에너지타운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남해 친환경에너지타운 건립을 통해 ▲폐기물은 가스화 발전소로 처리 ▲발전소에서 생산된 열에너지는 식물공장 약초재배 등 주민수익과 연계 ▲주변지역은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관광 상품화하는 1석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남해군은 장마철과 태풍 시기에 대량의 해양쓰레기로 인해 고질적인 폐기물 처리 애로와 환경기초시설 밀집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이다.

또, 기존 쓰레기매립장이 포화상태에 달해, 신규 쓰레기 매립장 건설을 위해서는 100억여원의 건설비는 물론 님비(NIMBY) 현상에 따른 주민반대로 추가 부지선정의 어려움을 안고 있었다.

폐기물가스화발전소 건립은 기존 쓰레기매립장에 누적된 쓰레기를 폐기물가스화발전소(3MW)로 처리해 신규 쓰레기매립장 건립이 필요로하지 않는다.

여기에 재생과정에서 발전배열은 600평 규모의 '에너지자립형 태양광 식물공장'에 난방에너지로 공급하고, 주민조합이 직접 약용작물을 재배해 연 6000만원의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또, 폐기물가스화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의 판매수익 중 3%는 주민발전기금으로 조성해 주민 복지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이 기피·혐오시설에서 친환경에너지가 생산되게 만들어 주민들의 거부감을 없애고 경제적 혜택을 주는 시너지 모델"이라며 "지역 주민의 열정과 의지로 님비시설을 핌피시설로 전환한 성공사례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