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금대출규제 본격 시행으로 분양시장 위축 불가피

▲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2017년 1월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단위: 가구). 자료=부동산114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지난 1일부터 아파트 잔금대출규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이번달 분양 물량은 지난달에 비해 3분의 1이하 수준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월 분양예정 물량은 1만7095가구로 집계됐다. 11.24 잔금대출규제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막바지 분양물량을 쏟아낸 지난달 5만5294가구와 비교하면 이번달 분양예정 물량은 69.1%(3만8199가구) 규모가 감소한다.

지역별 분양예정 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72.6%(1만4450가구) 감소한 5455가구, 지방은 67.1%(2만3749가구) 감소한 1만1640가구가 분양된다.

11.24잔금대출규제에 따라 지난 1일 이후 입주자모집공고를 내는 아파트에는 잔금대출규제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1년 동안 이자를 내고 2년째부터 상환기간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동시에 상환해야 한다.

남상우 부동산114 연구원은 "상환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잔금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진다"며 "11.3부동산대책에 이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과 잔금대출규제 강화가 겹치면서 수요자들의 관망세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 ▲강서구 염창동 'e편한세상염창' 499가구(일반분양 274가구)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트자이' 353가구(일반분양 96가구) ▲중구 신당동 '신당제11구역KCC스위첸' 176가구(일반분양 105가구) 등 총 1918가구가 공급된다.

경기에서는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2아이파크(A-99, A-100 B/L)' 980가구 등 총 2523가구가 분양된다. 인천은 연수구 동춘동 '동춘2구역행복한마을서해그랑블(3 B/L)' 334가구 등 1014가구가 분양 준비중이다.

지방에서는 ▲충남 천안시 와촌동 '천안와촌우방아이유쉘' 1107가구 ▲당진시 송산면 '당진송산지구골드클래스(C3-1,2 B/L)' 605가구 등 2383가구가 분양된다. 부산에서는 ▲강서구 화전동 '부산화전우방아이유쉘' 1520가구 ▲사하구 장림동 '장림휴먼빌' 344가구 등 2117가구가 분양된다. 경남에서는 김해시 장유동 '율하자이힐스테이트(B-1 B/L)' 1245가구 ▲창원시 제덕동 '창원마린서희스타힐스' 613가구(일반분양 130가구)가 공급된다.

이 밖에 ▲경남 1858가구 ▲강원 1537가구 ▲충북 1495가구 ▲대구 1020가구 ▲인천 1014가구 ▲전남 450가구 ▲경북 421가구 ▲전북 227가구 ▲제주 132가구 순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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