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전근홍 기자] 동양생명의 전속설계사가 보험사기에 가담해 기업 신뢰에 악 역향을 끼치고 있다.

얼마전 발생한 육류담보 부실 대출에 이어 전속설계사까지 보험금 청구서류를 위조해 부당 청구함으로써 고객들의 신뢰를 져버리는 일들이 지속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은 보험사기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동양생명 전속설계사에 대한 설계사 등록을 취소했다.

이 전속설계사는 2014년 7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본인이 모집한 계약자들의 보험금청구서․진단서․진료내역서 등을 위조해 6개 보험회사로부터 38회에 걸쳐 총 9,302만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개별보험사마다 이러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자체적으로 필터링 하는 시스템이 있다”며 “동양생명의 시스템 부재가 여실히 드러난 대목”이라고 말했다.

설계사 개인의 일탈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자체 교육을 철저히 진행하는데 동양생명의 경우 관련 시스템이 부족하단 평이다.

동양생명 홍보팀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일개 설계사의 일탈이며, 설계사를 교육하는 시스템이 구비되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느냐”며 사안을 평가절하했다.

이 관계자는 또 “보험사마다 차이는 있으나 통상 위촉전 현장교육 13일, 위촉 후 입문과정 1박2일, 4~7개월째 1박2일의 의무교육과정을 거친다”며 “이후에도 소속된 지역사업단에서 지속적인 관련 보수 교육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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