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패키징 뛰어난 상위 10% 세트 상품에만 ‘피코크’붙여

▲ 피코크 WET에이징 스테이크 세트 <사진=이마트>
[일간투데이 김지영 기자] 이마트는 올 설을 맞아 자체개발상품(PL) 선물세트를 강화해 총 37종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첫 선을 보인 이마트 PL 선물세트는 그 동안 햄, 참치캔, 샴푸, 양말 등 저가 상품 위주로 구성됐었다

과거의 저가 PL 선물세트 트렌드에서 벗어나 올해에는 PL선물세트를 최고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PL 선물세트 고급화를 지향하면서 상위 10%에 해당하는 프리미엄급 선물세트에 '피코크'를 붙이고 품질, 패키지, 스토리 차별화에 나섰다.

대표적 상품으로 0도 내외의 일정 온도에서 20일 이상 저온습식 숙성한 ‘피코크 WET에이징 스테이크 세트’(25만8000원)는 한우 등심과 채끝을 2cm 두께로 잘라 스테이크를 해먹기 좋다.

또 '피코크 천안 100년의 향기 배'(6만5800원~7만5800원)는 마이스터 인증을 받은 나병기 명인이 생산한 프리미엄 배를 선물세트로 제작했다. 이 세트는 가격이 일반 배가 4만원대가 대부분인 것에 비해 7만원 내외로 비싸지만 지난 추석 2만개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수산 선물세트에서는 '3대 황제 세트'로 '황제갈치'(30만원, 50세트 한정), '황제굴비'(35만원, 100세트 한정), '황제옥돔'(30만원, 50세트 한정)를 판매한다. 이 황제 세트들은 '김영란법' 여파 속에서도 고급 선물 수요를 겨냥해 크기가 큰 개체들만 골라 상품화했다.

가공육 선물로는 100% 청정 제주 흑돼지로 만든 ‘피코크 제주햄 기프트세트’(1호 4만9900원, 2호 3만9800원)를 선보였다.

'피코크 애프터눈 티세트'(2만3800원)는 산뜻한 레몬그라스와 아쌈홍차를 넣은 레몬블랙티, 남아프리카산 루이보스티에 오렌지 필과 향을 블렌딩해 카페인 걱정없이 즐길 수 있는 오렌지 루이보스티를 비스코티 쿠키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운영팀장은 "이마트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PL의 고급화 전략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대형마트가 나가고자 하는 방향"이라며 "이제 PL 선물세트는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품질 보증 마크인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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