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比 5.2p 증가…"직원 사기 진자 위해 실시"

▲ 대체휴일제를 실시하는 이유. 자료=사람인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기업 10곳 중 7곳은 올해 설 연휴에 대체휴일제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1611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설 연휴 대체휴일제 실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72.7%가 '실시한다'라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설 연휴 대체휴일 실시여부(67.5%)와 비교하면 5.2%p 증가했다.

이번에 대체휴일제를 시행하는 기업(1172개사)들은 실시 이유로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서'(39.2%·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직원들의 편한 귀향을 위해서'(32.1%), '정부 당국에서 권고하고 있어서'(25.5%), '취업규칙에 명시되어 있어서'(10.1%),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위해서'(8%), '연차휴가 수당을 절감하기 위해서'(4.6%) 등이 있었다.

대체휴일제를 실시하는 방식으로는 61.5%가 '회사의 임시 휴일 부여'라고 답했다. 이어 '취업규칙·단체협약상 휴무'는 20%, '연차휴가 공제'는 18.5%였다.

반면, 대체휴일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439개사)들은 그 이유로 '의무 시행사항이 아니라서'(54.4%·복수응답), '업종 특성상 휴무가 불가능해서'(23.2%), '업무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15.9%), '매출·생산량에 타격을 입어서'(12.8%), '처리해야 할 업무량이 많아서'(9.1%), '대체인력 등 인건비가 부담되어서'(6.4%) 등을 들었다.

올해 기업들의 설 연휴는 법정공휴일(3일)을 포함해 평균 3.8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론 '4일'(61.9%)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3일'(28.9%), '5일'(7.9%) 등의 순이었다. 올해는 연휴가 주말과 겹치면서, 지난해 설 휴무일수 조사 결과(평균 4.7일)와 비교해 하루 가량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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