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상반기에 50%이상 조기 집행해 경제 활성화 기여"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올해 환경부는 상하수도 분야에 총 4조607억원을 투자한다.

환경부는 노후 상하수도 정비와 물산업클러스터 조성, 오염토양 정화 등 상하수도 분야에 총 4조607억원(국고 2조6325억원·지방비 1조4282억원)을 투자하며, 5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환경공단 등 상하수도 관련 환경부 소속·산하기관들과 올해 업무계획을 공유했다. 또, 상하수도 분야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관 간 협업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상하수도 분야 주요 정책과제로 안전한 먹는물 공급과 하수도 위생·안전 서비스 개선, 물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토양관리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먹는물 인프라 개선과 수돗물 수질 감시 강화 등을 통해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먹는물을 공급한다. 한강·낙동강 수계의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 비율을 높이고 농어촌 지역 상수도 보급률 80%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오는 5월 중으로 녹조 대비 사전 모의 훈련과 정수장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소독부산물(총트리할로메탄 등) 저감 효과가 우수한 정수장 운영 사례를 발굴해 전국 정수장에 적용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먹는물 수질감시항목 28개를 모니터링하고, 전국 70개 정수장에서 총 60개 화학물질을 신규로 검사하는 등 수돗물 중 미량 유해물질 감시를 확대한다.

하수도 인프라 확충 이외에 다양한 하수도 서비스 요구에 충실히 대응하면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킨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전국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노후 하수관로 정비 계획을 오는 3월 중으로 수립하고 파손·결함이 심각한 하수관로 정비(500km·2310억원)를 실시한다.

국내 물산업 육성의 전초 기지로 대구 물산업클러스터를 차질없이 조성하고, 물산업 육성을 위한 이행체계를 정비한다. 지난해 11월에 착공한 대구 물산업클러스터 조성공사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운영계획을 오는 12월 중으로 수립한다. 지난해 11월에 수립된 '스마트 물산업 육성전략'의 효율적 이행을 위해 올해 상반기 내로 '물산업진흥법'을 제정하고, 세부이행 계획을 수립한다.

대규모 오염토양 정화와 토양오염우려지역 관리를 지속 추진하고 토양·지하수환경 관리제도를 정비한다.

오종극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은 "상하수도 분야의 투자가 물복지 향상과 일자리 제공, 물산업 육성, 경제 활성화 등 1석 4조의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정부3.0의 정책에 따라 상하수도 유관기관 간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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