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0일 버스전용차로제 운영…드론, 무인비행선 이용, 계도·단속 예정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올 설 연휴기간 중 귀성은 설 하루 전인 27일 오전에, 귀경은 설 당일인 28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

귀성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에서 부산 5시간 45분, 서울에서 광주 5시간 50분 등으로, 지난해보다 하루 줄어든 4일의 연휴기간으로 인해 약 35분에서 2시간 10분 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귀경은 부산에서 서울 6시간 5분, 광주에서 서울 5시간 5분 등으로, 제2영동선 등 신규도로 개통의 영향으로 50분에서 1시간 50분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1.26.~1.30.) 동안 총 3115만명, 하루 평균 62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로 이동하는 차량대수는 1일 평균 414만대로, 이중 10명당 8명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 설 명절에는 고속도로 혼잡시 국도 우회정보제공 구간을 기존 40개 구간에서 43개로 확대하고, 휴게소 혼잡관리시스템을 12개소에서 운영하며, 버스전용차로제는 연휴 전날인 26일부터 대체공휴일인 30일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 상·하행선에서 걸쳐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시행된다.

국토부는 도로와 철도·항공 및 항만 등 교통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위해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 간 안전 수송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도로교통 안전성을 높이고 교통법규 준수의식을 높이기 위해 올해 설 연휴에는 감시카메라를 장착한 드론(Drone)을 처음으로 도입, 끼어들기와 갓길 주행, 지정차로 위반 등을 계도·적발한다. 이에 더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도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차량의 계도·적발에 투입된다. 게다가, 2차사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경찰차와 구급차 등 긴급 자동차는 사고 현장 전방에서 트래픽 브레이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경찰헬기 16대와 암행 순찰차 21대를 투입해 음주와 난폭·보복 운전을 집중 단속해 관련 법규위반 행위를 근절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이동시간과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출발 전에 여러부처에서 제공되는 귀성·귀경길 관련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이동 중에도 교통상황 안내전화(종합교통정보 1333, 고속도로 콜센터 1588-2504)와 운전자용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VMS)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과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정보를 이용하면 편리한 귀성·귀경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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