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별, 금천 최고(5.7%), 강동 최저(4.1%)
주택유형별, 단독‧다가구, 다세대연립, 아파트 순으로 높아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지난해 4분기 서울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전분기에 비해 0.4% 포인트 하락한 4.9%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지난 2015년 4분기, 6.4%)대비 1.5% 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2016년 4분기 전월세전환율을 31일 서울통계 홈페이지(http://stat.seoul.go.kr)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에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금천구(5.7%), 용산구(5.4%), 은평구(5.4%)가 높게 나타났고, 강동구가 4.1%로 가장 낮았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마포·은평)이 5.3%로 높게 나타났고,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4.3%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도심권의 단독다가구(6.3%)가 최고수준을, 동남권의 아파트(4.0%)가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원 이하일 때 6.3%, 1억 초과시 4.2%~4.4% 로 연 2% 포인트를 더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억 원 이하 단독다가구는 6.6%로 아파트보다 높은 이율로 전환됐다.

오피스텔·원룸 등 비주택형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5.7%로, 전분기(6.1%)보다 0.4% 포인트 하락했다. 이 유형은 동남권 전환율이 4.6%로 가장 낮았으며, 동북권(5.9%)과 1.3%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장기간 고정돼 있고, 지난해 11월 30일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에 따라 전월세전환율 상한이 5%에서 4.75%로 하향됐다"며 "이에 따라 향후 전월세 전환율도 이를 반영하는 수준으로 조정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자율로서, 시는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자치구별 ▲권역별(5개)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조사결과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 전역 동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수치이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에서 월세보증금을 차감한 금액으로 월세를 나눈 뒤에 100을 곱해 백분율화한다.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시행령 제9조를 통해 전월세 전환율 상한선을 기준금리에 3.5% 포인트를 더한 이율 또는 1할(10%) 중 낮은 값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이후 동결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25%이므로 3.5% 포인트를 가산한 4.75%가 상한선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