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2016년 중견기업 실태조사' 발표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중견기업 10곳 중 7곳은 자체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16년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중견기업이 기술 개발시, 자체 기술개발 비중은 75.5%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외부기관과 공동개발(15.8%), 위탁(5.2%) 등의 방식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보유한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기업이 28.9%로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보유한 기업도 9.6% 이였다.

중견기업의 수출지역은 중국이 57.1%로 가장 많았고, 미국(40.6%), 일본(36.0%)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시 애로사항은 환율변동으로 인한 환차손(55.0%), 해외 거래선 확보(10.7%), 해외시장 정보 부족(7.2%), 절차 관련 규제(6.5%) 등으로 응답했다.

앞으로 신규 해외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이 24.1%이며 해외진출을 고려하는 원인은 해외유통망 확보 차원이 가장 높았다(41.0%), 해외수요 증가(38.0%), 현지 값싼 노동력(12.6%) 등의 답변도 있었다.

재직연수가 길어질수록 남성 근로자 비중이 높아진 반면 여성 근로자 비중은 낮아졌다. 지난 2015년 중견기업의 평균 이직자수는 77.4명이고 이중 남성은 44.3명, 여성은 33.1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직원인은 타 기업 스카우트(34.4%), 개인사정(17.2%), 낮은 임금수준(16.7%), 자사 인원감축(10.7%) 등이 있었다.

사회공헌 활동 경험이 있는 중견기업은 46.6%로 나타났다. 활동 유형은 기부나 협찬(67.8%)이 가장 높았다. 이어 자원봉사(21.6%), 공익사업(9.1%) 순이었다.

중견기업 중 14.1%는 가업승계 기업이며 7.7%는 가업승계를 계획하고 있었다. 78.2%는 가업승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업승계 걸림돌로 상속·증여세 조세부담(72.2%), 복잡한 지분구조(8.8%), 엄격한 가업승계 요건(5.6%) 등으로 답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