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안주 찾는 혼술족의 기호 맞춘 제품 개발

[일간투데이 김지영 기자]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 색다른 맛의 안주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건조안주류 매출을 살펴본 결과 맥주 대표 안주인 건오징어의 매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2013년 39.3%, 2014년 17.1%, 2015년 14.6%, 2016년 5.9%로 갈수록 증가폭인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미오징어 매출은 전년 대비 2013년 5.6%, 2014년 24.9%, 2015년 27.5%, 2016년 31.2%로 증가폭이 늘어나며 고객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다른 조미를 하지 않은 건오징어의 매출 증가율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버터구이, 매운양념, 후라이드오징어 등 조미를 통해 다양한 맛과 식감을 살린 조미상품들이 잘 나가는 것이다.

치즈육포, 바비큐직화육포, 스테이크육포 등 다양한 맛을 살린 육포 역시 전년 대비 증가율이 2014년 6.7%에서 2016년은 41.8%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4월 첫 선을 보인 크리스피치킨은 편의점 업계 최초의 튀김류 안주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지난달 기준 안주류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크리스피치킨은 100% 닭가슴살 포를 숙성 건조한 후 식물성유지인 카놀라유와 옥배유로 튀긴 상품으로, 기존 편의점 안주 상품에서 느낄 수 없었던 후라이드 치킨의 고소한 향과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먹거리다.

GS25는 색다르면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점 안주류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진짜 새우를 활용한 리얼 진미 새우 안주를 선보였다.

지난 1월 13일 첫 선을 보인 ‘맥주와 밤새우지’는 비타민이 풍부한 자연산 새우의 껍질을 벗겨 반 건조 후 구운 상품으로, 꼬리를 그대로 살려 새우살의 쫀득함과 꼬리의 바삭한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출시 후 현재까지 안주류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맥주와 밤새우지’는 기존에 없었던 독특한 맛과 맥주안주를 표방하는 재미있는 네이밍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맥주를 찾는 고객이 늘어날수록 더욱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민균 GS리테일 편의점 안주류MD는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간편하면서도 특별한 안주를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색다른 맛과 컨셉의 상품을 지속 선보여 고객들에게 기존에 없던 맛을 접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GS25 맥주와 소주 매출은 전년 대비 각 31.6%, 31.4% 증가했다. 혼술족 증가로 인해 편의점에서 주류와 함께 간단하면서 특별한 안주를 즐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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