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 수요감소와 월세공급물량 증가 겹쳐 하락

▲ 주택유형별 전월세전환율과 금리 추이(단위:%). 자료=한국감정원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지난해 12월 전국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이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감소와 월세물량 공급 증가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3일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종합 전월세전환율은 6.4%를 기록했다. 전월(지난해 11월) 대비 0.1%p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4.7%, 연립다세대주택 6.6%, 단독주택 8.2% 순이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 6.0%, 지방 7.6%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수도권(6.0%→6.0%)은 동일, 지방(7.7%→7.6%)은 0.1%p 하락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서, 전세금에서 월세보증금을 차감한 금액으로 연간 임대료를 나눈 뒤에 백분율화한 수치이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이고 낮으면 반대이다.

시도별 주택종합을 살펴보면, 세종이 5.1%로 가장 낮고, 경북이 9.3%로 가장 높으며, 전북(8.3%→8.4%) 등은 전월 대비 상승했고, 강원(8.1%→7.9%)과 제주(6.2%→6.1%) 등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4.8%→4.7%), 연립다세대(6.7%→6.6%), 단독주택(8.2%→8.2%) 순으로 나타나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는 전월 대비 0.1%p 하락, 단독주택은 동일한 전환율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아파트 4.5%, 연립다세대 6.3%, 단독주택 7.5%를 기록했고, 지방은 아파트 5.4%, 연립다세대 9.1%, 단독주택 9.7%를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전월세 전환율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월세수요는 감소했으나, 월세 전환물량 과 아파트 입주물량, 신축 다세대·다가구 등의 증가로 월세공급이 늘어 전월 대비 0.1%p 하락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기예금금리(1.61%→1.63%)와 주택담보대출금리(3.04%→3.13%)는 전월 대비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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