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략부에서 격상…미래전략단 상무에 이원덕 본부장
국내그룹·글로벌그룹·영업지원그룹 부문으로 격상

[일간투데이 김수정 기자] 우리은행이 민영화 이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전략단을 만들고 지주사 전환 작업을 본격화한다.

우리은행은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고객수익률 기반 자산관리 역량 제고 및 비이자이익 관련 사업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주목할 점은 경영기획그룹 산하에 있는 미래전략단이다. 미래전략단은 미래전략부에서 격상된 부서로 앞으로 지주사 체제 전환을 전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난 2014년 12월부터 미래전략부를 이끌어 온 이원덕 상무가 미래전략단 상무로 승진했다. 이 상무는 민영화 과정에서 매각 실무를 담당했던 공이 있다.

또 우리은행은 국내그룹, 글로벌그룹, 영업지원그룹을 부문으로 격상하고, '부문제'를 시행한다. 부문장에 업무조정 역할을 맡겨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3개 부문 중 하나인 영업지원부문 부문장에는 정원재 전 기업고객본부 부행장이 승진 발령 됐다. 정 부문장은 강한 추진력과 조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기업고객을 투자자로 유치해 과점주주 중 2곳의 자산운용사를 통해 지분 매입에 참여시키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한편 WM사업단과 연금신탁사업단을 각각 그룹으로 격상,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프로급 자산관리 전문가 육성 및 비대면 자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토록 했다. 이 외에 자금시장사업단을 그룹으로 격상했으며, 외환사업단을 글로벌그룹 산하로 재편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민영화 이후 달라진 경영환경과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재도약을 위해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와 함께 철저한 성과와 능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이번 인사 또한 적재적소에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임원들로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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