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 밀치 등 횟감 모듬회 9~15일 19800원 판매

[일간투데이 김지영 기자] 생선회 수요가 늘어나면서 마트의 신선회 종류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이마트가 9일부터 15일까지 '10종 가족모듬회'(3~4인분, 300g 내외)를 성수점, 용산점, 영등포점 등 130여개점에서 1만9800원에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10종 가족모듬회'는 광어·연어·도미·우럭·농어·밀치(가숭어)·참치·새우·갑오징어·문어 등 총 10종의 횟감을 온 가족이 먹기 좋게 다양한 종류로 구성한 상품이다.

기존에도 3~4종류의 횟감을 담은 '모듬회'는 있었지만 이처럼 총 10가지 횟감을 한번에 담은 모듬회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최근 생선회 매출이 2015년 18.5%, 2016년 7.5%로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가족먹거리 대표 상품으로 생선회가 크게 자리잡았다는 점에 착안해 판매 횟감 종류 확대에 나섰다.

특히 명절 전 2주간의 전년 동기 명절 대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 설 22.6%로 큰 폭으로 신장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족 식사 메뉴로서의 수요를 확인한 것이다.

이 모듬회에는 이번에 처음 도입하는 ‘극신선회’도 포함됐다. 산지에서 활어를 손질한 극신선회 방식으로 판매하는 어종은 모듬회 총 10종 가운데 도미·우럭·농어·밀치 등 4종이다.

극신선회는 활어를 계류장으로 이동 → 계류장 수조에서 8시간에 걸쳐 수온을 15도에서 8도로 서서히 내리는 ‘순치’ 과정 → 물고기의 활동량이 서서히 줄어들며 움직임이 일종의 ‘마비’화되는 순치 상태에서 곧바로 ‘필렛’(생선의 머리와 지느러미, 뼈 등을 제거한 살코기 상태) 작업 → 팩 상품을 이마트 매장까지 신선한 상태로 입고 과정을 거친 생선회를 말한다.

이마트 원국희 수산 바이어는 “순치 상태에서 곧바로 필렛 작업을 했기 때문에 맛과 선도를 생생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극신선회는 산지에서 활어를 손질한 뒤 가져오기 때문에 매장 내 수조의 공간적 한계, 물류 이동비 등도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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