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학회 205여명 전문가 모여 공동 심포지엄 개최"

▲ 사진=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일간투데이 김민화 기자]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키 위해 5개 학회의 전문가 250여명이 모였다.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는 서울대학교 호암 교수회관에서 9∼10일 양일간 사용후핵연료 관리기술 확보와 처분방식, 우리 국토의 지질 및 암반 특성 등 기술적인 부분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가 주관하고, 대한지질공학회, 대한지질학회, 한국암반공학회, 한국원자력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9일엔 우리나라가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술엔 어떤 것이 있으며, 가능한 처분 방식과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 것인가를 논의했다. 또, 고준위방폐물을 우리 국토에 처분해도 지질 및 암반 특성이 수십만 년 동안 안전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도 심도 있게 다뤘다.

10일엔 처분장을 건설하게 될 때의 암반의 역학적 안정성을 평가하는 기술과 처분장 부지는 어떤 절차와 방법으로 조사하고 선정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토의가 이뤄졌다.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는 이번 심포지엄 기간 중에 고준위방폐물 관련 정책 및 제도의 이해증진과 원전지역별 관심사항을 논의키 위해 별도의 토론회도 마련했다. '원자력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대화'를 주제로 한 특별세션엔 원전소재 지역 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여해 원전지역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송기찬 방사성폐기물학회 회장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는 기술적인 사항과 함께 국민 수용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전지역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를 정부와 사업자에게 가감 없이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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