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융합혁신경제포럼 명사초청 세미나에 참석한 시람들의 모습.
[일간투데이 곽정일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1일, 제4차 산업혁명시대 대한민국의 성장과 산업을 주제로 한 융합혁신경제포럼 명사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김 의원은"대한민국은 지난 3차례의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대국으로 발돋음한 유일한 국가"라고 서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급속한 성장이 양극화, 부의 고착화, 저출산 고령화 등의 사회문제를 야기하며 우리나라를 위기에 빠뜨렸다"고 전했다.

그는 "20대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등원한 지난 8개월 동안 미래학자로서의 경험을 살려 우리나라 현실을 진단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으나 과도한 규제에 따른 한계를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정치리더들이 제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은 강조하나 각론에 들어서면 간극이 존재하는 만큼 NIA원장시절부터 자문위원으로 모시며 자문을 받아온 창조경제연구회 이민화 이사장님을 모시고 우리가 처한 위기에 대한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에 초청된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제4차 산업혁명을 데이터, 인터넷, 인공지능을 비롯한 하나의 기술에 국한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1차 산업혁명은 생존의 여건을 충족한 기계혁명, 2차는 인간의 편리함을 이뤄낸 전기혁명, 3차는 온라인 디지털 기술의 정보화 혁명이라면 이러한 정보를 물질로 바꿀 수 있는 아날로그 기술이 들어가면서 4차 산업혁명이 완성이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은 수많은 정의가 있겠지만 현실과 가상이 인간을 중심으로 통합되는 혁명"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미국의 최고 10개 기업 중 1~5위는 신생기업들이 차지하는 반면 대한민국은 매출 30위 기업 중 30년이 안된 기업은 네이버 단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양극화와 고착화가 심해지고 있다"면서 "빠른 산업발전과 혁신을 통해 산업화 기득권 세력이 등장하였고, 진입규제와 불공정거래, 양극화된 노동시장을 풀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상생"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성장과 혁신, 분배와 복지 중 한쪽만을 지지하게 되면 양극화와 저성장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저성장 양극화로 가는 각각의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성장 사이클과 분배 사이클을 각각 구축한 후 이를 기부와 사회안전망으로 연결하는 이중고리로 푸는 상생국가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김성태 융합혁신경제포럼 대표의원을 비롯하여, 김규환, 김승희, 김종석, 나경원, 문진국, 성일종, 윤상현, 오제세, 이동섭, 최연혜의원(가나다 순) 그리고 많은 전문가들이 참석해 제4차 산업혁명의 정의와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토론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