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높을 수록 수익률 부정적…'부풀리기' 없는지 확인
기관 수요예측 및 청약 경쟁률도 투자판단시 참고자료

[일간투데이 김수정 기자] 올해 넷마블게임즈 등 IPO 대어(大漁)들이 등장을 예고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공모주 투자시 산정근거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2일 공모주 투자시 합리적으로 판단해야한다며 2016년 IPO시장 분석을 통한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지난해 IPO를 통한 공모금액은 6조47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9485억원(43.1%) 증가했다. 공모주 평균 수익률은 22.7%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2015년 34.1% 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올해는 넷마블게임즈, 이랜드리테일, 남동·동서발전, ING생명 등 대어급 IPO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투자판단시 주의가 당부된다.

우선 공모가격 등 관련 유의사항을 숙지해 청약여부 및 목표 투자수익률 등 판단에 참고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당부했다.

지난해 공모주 중 공모가가 상장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는 전체의 32.3%에 달했다. 공모가격이 높을 수록 투자수익에는 부정적일 수 있기 대문에 공모가가 부풀려진 것은 아닌지 산정방법이나 근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당 주관사의 IPO 실적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을수록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수요예측 참여내역 및 경쟁률을 투자판단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청약경쟁률 역시 높을 수록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상회하는 사례가 다수 포착되고 있어, 청약 경쟁률은 향후 주가 추이를 판단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할 팔요가 있다.

한편 기관들의 의무보유확약 현황은 상장 후 공모주식의 유통가능 물량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확인해야 한다고 금감원 측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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