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높을 수록 수익률 부정적…'부풀리기' 없는지 확인
기관 수요예측 및 청약 경쟁률도 투자판단시 참고자료
[일간투데이 김수정 기자] 올해 넷마블게임즈 등 IPO 대어(大漁)들이 등장을 예고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공모주 투자시 산정근거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IPO를 통한 공모금액은 6조47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9485억원(43.1%) 증가했다. 공모주 평균 수익률은 22.7%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2015년 34.1% 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올해는 넷마블게임즈, 이랜드리테일, 남동·동서발전, ING생명 등 대어급 IPO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투자판단시 주의가 당부된다.
지난해 공모주 중 공모가가 상장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는 전체의 32.3%에 달했다. 공모가격이 높을 수록 투자수익에는 부정적일 수 있기 대문에 공모가가 부풀려진 것은 아닌지 산정방법이나 근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당 주관사의 IPO 실적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을수록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수요예측 참여내역 및 경쟁률을 투자판단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청약경쟁률 역시 높을 수록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상회하는 사례가 다수 포착되고 있어, 청약 경쟁률은 향후 주가 추이를 판단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할 팔요가 있다.
한편 기관들의 의무보유확약 현황은 상장 후 공모주식의 유통가능 물량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확인해야 한다고 금감원 측은 강조했다.
김수정 기자
dtodaybiz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