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석정지구, 인천시 남구로부터 조합설립인가 완료
미래성장동력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 육성

▲ 인천석정마을 조감도. 자료=LH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LH가 인천석정지구를 시작으로 도심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워 나간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는 지난달 28일 인천시 남구로부터 인천석정지구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이 인가됨에 따라 처음으로 LH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박상우 사장이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도심속에서 알파고를 찾아라"는 경영화두를 제시하며 도시정비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으면서 본격화됐다. 올해에는 국토교통부 주요 정책으로도 반영돼 LH가 3개 지구(인천석정, 중랑면목, 부천중동) 시범사업을 포함, 10개지구 조합설립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인천석정지구는 지난해 11월 3일 LH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설명회를 시작으로 같은달 12일 주민설명회를 통한 가로주택정비사업 제안 이후, 인천시 남구의 적극적인 지원과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한 뒤 조합설립인가까지 이르게 됐다.

또, 서울 중랑면목지구도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이미 마치고 이번달 조합설립 완료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LH는 연초부터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자체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활발히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달과 다음달에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권역별 사업설명회를 실시해 사업홍보와 함께 사업후보지를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주민대상으로 사업성분석 서비스 제공 및 사업후보지 공모, 연말에는 사업 홈페이지 개설을 통한 토탈서비스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LH는 공급자 위주의 기존 정비방식에서 벗어나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고 지역공동체를 살릴 수 있는 수요맞춤형 정비사업의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올해 '소규모 정비사업부' 조직을 신설, 가로주택정비사업 뿐만 아니라 빈집정비사업 및 자율주택정비사업, 소규모 행복주택사업 등 도심 주거지 정비의 다양한 사업모델 및 주거상품을 개발 중에 있다. 특히, 소규모 정비사업과 행복주택사업을 연계해 일정물량은 젊은 계층에게 직주근접이 가능한 도심지내 행복주택으로 공급,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올해 2월에 공포된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되는 내년부터 소규모 정비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다"며 "도심 소규모 주택정비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LH가 도시정비 선도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