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 안전성증진 심포지엄 개최
[일간투데이 송지예 기자] 한국원전의 지진 대비 현황과 안전문화의 중요성 등을 알아볼 수 있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주요 안전이슈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란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을 통해 국내외 원전의 안전이슈와 안전성 증진 결과 등을 조명했다.
장순흥 한동대 총장은 "원자력발전은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면 지속가능한 발전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규모 7.0이상의 지진 발생가능성은 낮으며, 가동원전을 대상으로 수행하고 있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와 같이 현재 원전 내진 설계기준은 안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명선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정책과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주요 원자력안전 정책 및 제도 개선내용을 소개했다. 또, 제2차 원자력안전종합계획(2017∼2021년)을 통해 원전에 대한 엄정한 안전관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주제발표에선 미국, 일본, 한국의 안전문화 및 원자력학계, 의과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극한재해 대비 안전성 확보 방안과 운영인력의 역량과 안전문화 향상 트렌드 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일본 도쿄대 겐키 야가와(Genki Yagawa) 명예교수는 후쿠시마 사고 이후 극한재해에 대비한 원전안전성 확보 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동경전력 후쿠시마 사고조사 검증위원회 위원장과 일본학술회의 원자력사고대응 분과위원장을 지냈다.
또, 켄슈케 요시하라(Kensuke Yoshihara) 일본 간사이전력 안전처장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에선 새로운 안전기준에 따라 안전조치가 진행됐고, 이후 원전제로 정책이 페기돼 원전을 재가동한 현황 등을 설명했다.
일본 방사선재해 의료전문가인 아츠시 쿠마가이(Atsushi Kumagai) 후쿠시마 의과대학 교수는 '후쿠시마 사고이후 거주자 건강 영향 평가'를 발표했다. 일본의 방사선 수치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
국내 전문가로 참석한 정범진 경희대 교수(원자력공학과)는 지난달 한국이 전세계에서 8번째로 '원전 누적운전(Reactor-year) 500년'을 달성한 성과를 발표했다. 앞으로 지속적인 원자력 기술의 발전을 위해 선행돼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패널토론에선 '자연재해와 원자력안전'의 관점에서 세계 원자력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과제와 향후 방향이 제시됐다. 원자력 안전이란 공감대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까지도 철저히 대비해 원전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기술적 안전을 넘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까지 국내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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