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16년 산업재해 발생 현황 발표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지난해 재해율과 사망만인율 등 주요 산업재해 지표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율이란 근로자 100명당 발생하는 재해자 수의 비율을 말한다. 사망만인율이란 근로자 1만명당 발생하는 사망자 수의 비율을 뜻한다.

9일 고용부가 발표한 '2016년 산업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재해율은 0.49%로 지난 2015년(0.5%)에 비해 0.0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만인율도 0.96‱로 지난 2015년(1.01‱)에 비해 0.05‱p가 감소했다.

이는 산업재해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재해율 0.4%대 진입, 사망만인율 0.9‱대에 각각 진입한 것이다.

지난해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했다. 그러나 건설업은 건설물량 급증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재해자의 81.8%(7만4194명)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등 소규모사업장의 재해 취약요인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망재해도 대부분의 업종에서 감소했다.

그러나 건설업에선 떨어짐과 부딪힘 등 사고성 사망재해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사망재해란 전체 사망재해에서 질병 사망재해를 차감한 것을 말한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산업재해의 약 80%를 차지하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재해예방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올해에도 건설업 감독 비중을 확대하는 등 건설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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