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영업 보다 리스크 관리 강화 신경써야"
[일간투데이 김수정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회사의 가계대출 동향을 파악하고, 증가세가 과도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리스크 관리 실태을 일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가계대출 증가세가 높은 상호금융조합, 저축은행, 여전사, 보험사 등 제2금융권 92개사를 대상으로 현자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진 원장은 "제2금융권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계절적 수요증가 등으로 다시 증가세가 확대될 수도 있다"며 "경제심리적인 관점에서도 1분기부터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 원장은 금융권에서도 가계대출 영업확대 보다는 리스크관리 강화에 신경써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부채는 1344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조2000억원 증가했다. 2월 전년 동기 대비 가계부채 증가규모를 보면, 은행은 2조9000억원 늘어 1월(1000억원) 보다 더 확대됐고, 상호금융권과 보험도 1조원 이상 늘어나며,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진 원장은 "은행은 각 은행이 스스로 수립한 '가계대출 관리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한계·취약차주 상환부담 완화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며 "상호금융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차질없이 시행돼 가계부채 증가세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 중앙회가 직원교육 및 고객홍보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험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등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저축은행과 여전사는 과도하게 대출이 취급되지 않도록 협화가 업계를 선도하고, 지나친 고금리 대출이 취급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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