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나눔초콜릿 "치매는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임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 자료=문화나눔초콜릿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치매의 조기발견과 초기치료가 치매진행을 늦출 뿐 아니라 예쁜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 진행된다.

방송작가와 성우, 아나운서 등 방송인들의 나눔 단체인 문화나눔초콜릿(대표 신혜원)이 마련하는 '황혼의 첫사랑'이 24∼25일 양일 간 오후 2시, 5시 총 4회 공연으로 대학로 문화 공간 엘림홀에서 열린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가 협력하고, 중앙치매센터(센터장 김기웅교수)가 지원하는 이번 공연은 성우들의 라디오 드라마와 연극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스탠딩 드라마다.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입니다', '농심'으로 익숙한 중저음의 꿀성대 성우 민응식씨를 비롯해서 마법천자문의 손오공으로 유명한 성우 안현서씨가 주연으로 활약하는 등 무대에 서는 배우들 모두가 각 방송사 공채출신의 성우들로 구성됐다. '레미제라블', '그리스', '토요일 밤의 열기', sbs드라마 '사랑이 오네요' 등에서 활약한 뮤지컬배우이자 배우인 김선호씨가 연출을 맡았다.

또, 극 중 라이브로 전해지는 감동적인 하모니카 연주와 함께 문화나눔초콜릿과 함께하는 유명연예인들의 격려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기획과 대본, 진행 등 모든 스태프들 역시 방송인들로 이뤄진 비영리법인 문화나눔초콜릿은 지난 2015년 '아픈 손가락', 지난해 '이사하는 날'과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토크콘서트 '괜찮아요 함께가요' 에 이어서 2017년 '황혼의 첫사랑'으로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새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치매센터와 함께 5년 프로젝트로 초기치매 어르신의 촬영으로 치매진행에 대한 연구도 돕고 있다.

문화나눔초콜릿 관계자는 "첫사랑이었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이웃에 살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애틋함과 함께 치매증상을 보이는 할아버지를 위한 할머니와 가족들의 관심과 사람이 담긴 따뜻한 가족극"이라며 "황혼의 첫사랑을 통해서 치매는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임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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