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3·4호기 등 신규원전 설계 적용 예정"

▲ 경북 경주 한수원 본사 전경. 사진=한수원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8일 원자력발전소 설계 핵심코드 인허가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한수원은 모든 원전 핵심기술을 보유하게 돼, 해외 수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원전설계 핵심코드(SPACE코드·CAP코드)는 원전을 안전하게 설계하는데 사용되는 핵심 전산 프로그램이다.

미국은 지난 1979년 스리마일섬(TMI) 원전 사고 후 약 1조원을 들여 원전설계 핵심코드를 개발했다.

한국도 정부 주도로 지난 2006년부터 원자력발전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해당 사업을 수행해왔다.

한수원,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참여한 이 사업엔 약 700억원이 투입 됐다.

10여년의 연구를 통해 이번 성과를 얻었다. 신한울 3∼4호기 등 신규원전 설계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이번 성과로 한수원은 모든 원전 핵심기술을 보유하게 돼 해외수출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신 안전기준을 반영해 원전 설계를 더욱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이 꼭 성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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