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첨단기술로 자연재해 대비

▲ 재난안전상황종합실. 사진= 한국농어촌공사

[일간투데이 황한솔 기자] 자연재해 대비에 ICT와 드론 등 첨단기술이 활용된다.

지진과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농어촌용수의 수급 불균형 현상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 ICT 기반인 물관리자동화사업과 재해대책상황실으로 자연재해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ICT 기반 물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종합 농어촌용수 관리체계를 마련한다. 공사가 보유한 3394개 저수지와 농어촌에 연결된 10만Km의 용배수를 활용해 인근 하천 등에 연결한다는 것이다.

먼저 전국의 농업기반시설에 설치된 자동수위 계측기와 CCTV 등을 활용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렇게 데이터를 수집해 올해 모내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필요한 물의 양을 파악해 모내기 시기까지 저수지에 물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드론을 도입해 수리시설의 누수 여부, 시설 주변 토사의 붕괴 여부 등에 활용한다. 드론을 활용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위치한 시설물도 효과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재난재해 종합 대응도 실시한다. 공사는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에도 대응하고 있다. 공사는 전남 나주에 재난안전종합상활실을 설치해 전국 3394개 저수지의 저수율과 기상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예상치 못한 기상 이변에 신속히 대응하고 대응체계를 정비한다. 저수지 붕괴, 배수장 가동 중단 등을 가정한 가상훈련을 전국 81곳에서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진으로 인한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했다. 국민의 생명 및 재산과 직결되는 저수지의 안전강화를 위해 내진미보강 저수지 56개를 2018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내진설계 대상을 저수용량 50만톤 이상에서 30만톤 이상으로 늘린다. 이를 통해 대상 저수지가 594곳에서 1162개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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