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유망 중소기업 129개사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 신규 글로벌 강소기업(127개사) 현황. 자료=중소기업청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키 위한 예산이 대폭 증가했다.

중소기업청은 유망 중소기업 129개사를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잠재력을 갖춘 유망기업을 세계적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글로벌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준비됐다. 글로벌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은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성장단계)과 글로벌강소기업 육성사업(도약단계)로 구성됐다.

중기청, 지자체, 지역혁신기관이 공동으로 선정하고, 이들 기업이 '월드클래스 300' 수준으로 성장토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 예산은 전년에 비해 32억9000만원 증가한 305억원을 확보했다.

과거 이 사업에 참여했던 기업도 1회에 한해 재참여를 허용했다. 기술개발(R&D)과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정기간도 연장해 기업의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중기청은 내다봤다.

129개 글로벌 강소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35억원 ▲매출액에 비해 수출비중은 47.0% ▲3년 평균 R&D(연구개발) 투자비율은 3.7%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이 주로 선정됐다. 이 중 75개사(58.1%)가 비수도권 기업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를 비롯한 17개 지자체에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앞으로 4년 동안 중소기업청과 지자체가 연계해 제공하는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중기청은 2년 동안 6억원 한도의 R&D(연구개발)와 4년 동안 2억원 한도의 해외마케팅 사업을 통해 기업의 신제품개발과 해외진출을 촉진할 예정이다.

지자체는 지역별로 글로벌 강소기업 전용프로그램(금융·마케팅·인력 등)을 마련해 맞춤형 지원을 펼칠 전망이다.

주영섭 중기청장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이 세계시장 개척의 핵심"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이 월드클래스 300을 거쳐,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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