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망 개보수, 신규투자 확대 등 국내기업 관심 필요

2015년 스웨덴의 전력원별 점유율. 자료원=스웨덴 에너지청

[일간투데이 홍보영 기자] 스웨덴이 2040년까지 전력공급원을 신재생에너지로 100%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24일 코트라의 이수정 스웨덴 스톡홀름무역관은 "2015년 스웨덴의 전력 총 생산량은 159TWh였다"며, "수력과 원자력 발전량이 각각 75TWh, 54TWh로 총 생산전력의 8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4년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원자력 발전 감축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시작됐다. 현재는 전 세계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2014년 기준, 스웨덴의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은 전년의 48.4%보다 4.2% 증가한 52.6%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까지 정부 목표인 50%를 이미 달성한 수치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생에너지원은 수력과 바이오매스. 이 중 바이오매스는 난방용 전력생산에 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스웨덴에서 2003년 5월 도입한 녹색전력 강제 사용제도인 전력인증서제도는 우수한 제도로 꼽힌다.

전력인증서제도는 시장 메커니즘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로의 자발적 투자와 사용을 증가시킬 목적으로 설계됐다. 전력생산자들이 신재생에너지원으로부터 1MVh 전력생산 시 인증 1개를 획득하고 이를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된다.

이 무역관은 "스웨덴의 전력인증서제도는 일방적인 인센티브 지급이나 강제적인 할당제도에 비해 시장 왜곡을 최소화하면서도 녹색에너지 생산을 장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려할 만하다"며, "국내에서도 활용 가능성 여부를 검토해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스웨덴이 정부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만큼, 국내 관련 기업의 관심이 요구된다"며, "스웨덴 국영 송전청을 비롯, EON, Vattenfall, Fortum사 등 관련 기업의 전력 네트워크 개발 플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우리 기업들도 입찰정보 사전확보를 통해 관련 시장 진출을 시도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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