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물류 경쟁력 강화 세미나 제안

정부가 국가 정책 방향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친환경 수송 수단인 철도의 화물수송 경쟁력 강화 방안 세미나가 28일,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물류협회에서 주최, 국토해양부 후원으로 건설회관에서 열렸다.

각계 전문가 및 관계자 약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유재균 책임연구원(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철도중심 복합일관수송체계 구축 방안 ▲문진수 연구위원(한국교통연구원)이 Modal Shift 촉진을 위한 보조금 지원 방안 ▲윤동희 팀장(한국철도공사) 화물열차 고정편성 및 장대화와 연계한 입환생략역 구축방안이 주제발표로 이어졌다.

유재균 책임연구원 각 개별 운송업체들이 도로보다 철도를 이용하도록 여건을 개선해 철도중심의 복합운송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철도는 간선수송을 담당하고 도로는 지선수송을 철도와 도로의 상호보완적 관계정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철도중심의 복합운송 활성화를 위해 ▲상하역 작업개선을 통한 시간 및 비용절감 ▲부산항 철도인입선 개량으로 속도를 향상하고 화물취급역을 거점화해 수송시간 단축 ▲소도권 서부화물기지 건립 및 신선대역 확장으로 수송효율 증대 등을 제시했다.

2006년 수송분담률 기준으로 도로 74.6%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7.2%의 철도 수송분담률을 2012년까지 15%로 높이면 2008년 기준 8조3341억원의 국가물류비가 절감된다고 밝혔다.

이어 문진수 연구위원은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철도화물에 대한 지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철도활물 활성화를 위해 국내에도 유럽의 사례를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보조금 지원은 최선의 정책방안은 될 수 없어 철도운영기관의 자구노력과 함께 정부 지원이 병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위원이 제시한 화주 및 운송업체에 대한 보조금 지원방안으로 ▲철도 경쟁력이 없는 신규 전환물량에 대한 지원 ▲경제성, 제안의 적정성 등을 평가해 보조금 지원의 우선순위 선정 ▲최대지원액은 사회, 경제적 편익 이하로 결정 ▲신규물량 검증 및 기존물량 감소 등 보완 대책 마련을 제시했다.

지원 시 효과로 철도화물 수송분담율이 1% 증대 시 사회, 경제적 편익이 1775억원(환경편익 1140억원, 교통사고 감소편익 228억원, 교통혼잡 감소편익 407억원) 및 국가물류비 절감액이 9178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Modal Shift는 현재의 도로의존 물류체계는 친환경적인 철도 및 연안운송으로 조속히 그리고 대폭적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정책이다.

윤동희 팀장은 철도 거점역에 입환생략 모델을 정용해 경부선 컨테이너 열차 운용효율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거점화 또는 시설 확충의 병행 추진을 진행하고 청주, 충주, 삽교 등지에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윤 팀장은 “입환생략모델 구축과 경부선 컨테이너 전 열차 고정편성화가 이뤄질 경우 입환 및 승무, 검수 업무 등 수송업무가 획기적으로 개선 가능하다”고 전했다.

경부선 컨테이너 화물취급 중간역은 소정리, 부강, 약목으로 통합 유도하고 부강역의 경우 호남선, 충북선, 장항선 컨테이너 환적 대상역으로 지정을 검토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와 병행해 기존 1개 열차 당 28량씩 이용하는 경부선 화물열차를 37량으로 늘리면 약 32%의 수송효율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향후 계획으로 경부선 중간역 입환생략 모델 구출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며 전라선 컨테이너 취급역 시설개량 방안 검토, 다용도화차 개발을 통한 일반화물의 컨테이너화 유도 등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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