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들, 박 전 대통령이 법원 이동하는 모습 생중계하기도

[일간투데이 류재복 기자] 중국도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큰 관심을 기울이며 향후 파급에 주목했다. 다만 중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미칠 영향을 보였다.
중국 언론들은 박 전 대통령 구속 사실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오전 7시 톱뉴스로 박 전 대통령 구속 내용을 전하는가하면, 전날에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삼성동 자택을 나와 법원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홍콩 봉화망도 박 전 대통령 구속 후에는 특유의 올림머리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는 내용을 비롯해 관련 소식을 세세하게 전했다. 봉화망은 특히 사드가 배치되는 경북 성주군 군민들이 사드 부지 진입 시공차량을 저지했다는 내용을 박 전 대통령 구속 사실과 함께 보도했다.
이는 박 전 대통령 구속과 차기 대선 이후 사드 배치 철회에 대한 중국의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관련해 한중관계 전망과 차기 대선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보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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