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자금 확보, 일반 기업까지 확대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친환경 중소기업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대출상품이 출시됐다.

환경부는 신한은행,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4일 서울 중구 더프라자호텔에서 '녹색금융상품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앞으로 친환경 경영을 추구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0.4∼1.3%p의 우대금리를 적용한 대출을 진행한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운영자금 5억원 ▲시설자금 10억원 이내다. 대출기한은 1년을 원칙으로 한다. 대출 연장도 할 수 있고, 신용과 담보대출 모두 가능하다.

이번에 출시하는 대출상품은 친환경 경영을 하는 일반기업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이는 환경관리 개선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이행이며, 금융권이 투자를 결정할 때 환경적 가치가 고려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아울러 이번 협약은 환경부가 지난 1월 28일 시행하는 '녹색경영기업 금융지원시스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 친환경 기업에게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첫 금융상품이다.

이가희 환경부 환경경제통계과장은 "이번 협약을 녹색금융 확산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녹색금융상품 출시로 기업이 환경을 단순히 비용이 아니라 기회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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