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난해 148쌍이 작은결혼식 올려
고비용 혼례 문화 개선-현재 21개소로 확대운영

[일간투데이 김점태 기자] 경남도가 지난2015년 부터 시작한 '작은결혼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는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고비용의 혼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5년 7월부터 도산하 4개 공공시설을 '작은결혼식장'으로 개방 운영해 왔다.

개방된 작은결혼식장은 경남도민의집(창원), 경남수목원(진주), 경상남도여성능력개발센터(창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진주)등 4개소를 '작은결혼식장'으로 무료로 대여해 왔다.

최근 화려한 결혼식 대신 소박하고 조용한 결혼식을 잇따라 올리는 결혼문화에 따라 예비 신랑신부들 사이에서도 개성있고 스토리가 있는 특별한 결혼식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년도 첫 작은결혼식이 도민의 집 정원에서 개최됐다.

올해 첫 작은 결혼식의 주인공은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거주하는 최은수씨, 베트남 국적의 아름다운 신부를 맞이하는 다문화 가족으로 “금전적인 문제로 결혼식을 못하고 신혼생활을 바로 시작해 신부에게 항상 미안했다”는 최씨는 “도민의 집 아름다운 정원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4개소의 작은 결혼식장을 통해 19쌍의 아름다운 부부가 탄생했는데 기존의 4개 작은결혼식장을 포함해 11개 시·군에서 모두 21개소를 ‘작은 결혼식장’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148쌍의 부부가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경남도민의 집'은 아름다운 정원에서 야외결혼식을 치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상 악화시 도민의 집 실내에서도 예식이 가능해 작은 결혼식장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다.

작은 결혼식장 이용은 도 홈페이지 ‘행복을 부르는 작은결혼식’ 배너를 통해 신청서를 내려 받은 후 신청동기, 예식일자, 준비계획 등을 작성해 이메일(gsnd@familynet.or.kr/경남건강가정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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