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콘텐츠 개발·지속적 업데이트 등 필수

[일간투데이 이인규 기자] 모바일 게임의 이탈 방지를 위해선 이용자의 호기심을 지속적으로 유발할 수 있는 참신한 게임 콘텐츠 개발과 지속적인 업데이트 등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 5명 중 4명은 최근 6개월 내 설치한 모바일 게임을 삭제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중 32.2%는 지웠던 게임을 재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게임에 대한 흥미가 다시 생겨서'를 제일 많이 답했다.

17일 DMC리포트는 '2017 모바일 게임 이용 행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달 21∼27일까지 총 7일간 최근 6개월 이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 전국 277명을 대상으로 했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 중 83.0%는 최근 반년 내에 다운로드 한 모바일 게임을 지운 경험이 있었다. 특히, 남성이면서 나이가 적을수록 게임 삭제 경험이 많았다. 평균 모바일 게임 삭제 개수는 1.2개로 전년 평균 3.2개에 비해 62.5% 감소했다.

모바일 게임을 삭제한 이유로는 10명 중 9명에 해당하는 90%가 '게임에 흥미가 떨어져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모바일 게임 이용 시 흥미 유발 여부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직용하는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모바일 게임 삭제 이유 중 지난해 7.3% 비율을 차지했던 '빠른 배터리 소모'가 올해는 18.3%로 급성장 했다. 보고서는 플레이 시간이 길고 배터리 소모가 큰 증강현실 게임의 출시와 아케이드·RPG 게임 이용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면, 게임 삭제 경험자의 32.2%는 지웠던 게임을 재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1.4%였던 제설치 비율과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여성이면서 연령대가 낮을수록 재설치 경험이 많았다.

재설치한 이유로는 응답자 64.9%가 '게임에 다시 흥미가 생겨서'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게임이 업데이트돼서'(55.4%), '주변에서 게임을 많이 해서'(33.8%) 등이었다.

DMC미디어 관계자는 "게임의 흥미 유발 여부가 모바일 게임 삭제나 재설치시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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