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기업 협력 통한 상생효과 기대

▲ 시각동기화 오디오 중계 시스템 시연 장면. 사진 =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표준연)의 시각동기화 원천기술을 출자한 연구소기업 ㈜엠팩엔지니어링이 설립됐다.

표준연의 시각동기화 원천기술은 '전력선 기반 시각정보 전송기술'로 별도의 전용 배선 설치 없이 기존의 전력선을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넓은 공연장 곳곳에서 발생하는 에코 현상(소리가 도달하지 않아 울림이 발생하는 경우) 등을 해결할 수 있다.

◇ 인터넷 환경에 따른 문제점 해결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 음향/영상 전송을 위한 AVB(Audio/Video Bridging) 기술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기술의 핵심인 시각동기화는 인터넷 기반 서버에 의존하고 있어 인터넷 환경에 따라 좌우되는 문제 등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개발된 '전력선 기반 시각정보 전송기술'은 별도의 배선 설치 없이 기존 전력선에 시각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로, GPS 신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시각 정보를 활용해 에코 현상 및 지연시간 제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해외 업체 독점 막고 시장 지배력 확대 목표

공연장, 야외무대 등 광범위한 시설 공간에서 실시하는 '전관방송' 시장의 경우 현재 해외 업체의 기술 독점으로 후발업체 종속 현상이 강하다. ㈜엠팩엔지니어링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기술 자립도와 시장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박상열 표준연 원장은 "높은 측정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이 기술은 대형시설에 설치된 망을 활용해 신호를 지연시간 없이 전송할 수 있다"며 "앞으로 표준연의 다양한 원천기술을 통해 기업과 상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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