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比 0.06%↑…신도시·경기·인천 보합
전셋값 0.02% 소폭↑ 전반적으로 '한산'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지역과 상품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따르면 4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상승했다.
서울은 ▲성동(0.12%) ▲강동(0.11%) ▲마포(0.10%) ▲서초(0.10%) ▲중랑(0.10%) ▲서대문(0.09%) 순으로 올랐다. 둔촌주공이 5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두고 기대감에 매매가격이 오르는 등 서울 재건축 아파트(0.11%)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성동이나 마포 등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가 움직이며 가격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위례(0.05%) ▲동탄(0.01%) ▲판교(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위례는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 괴리감에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입지가 좋은 아파트 위주로 수요는 꾸준하다. 반면, 분당(-0.03%)과 중동(-0.03)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21%) ▲파주(0.07%) ▲구리(0.05%) ▲시흥(0.05%) ▲남양주(0.04%) ▲안양(0.04%) 등은 올랐고 ▲양주(-0.06%) ▲의왕(-0.01%) ▲부천(-0.01%) ▲고양(-0.01%) 등은 내렸다.
성남은 일반분양을 앞두고 가격이 상승했다. 양주의 경우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의 거래가 부진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서울 지역 전세는 지난주보다 0.02% 소폭 상승하면서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지역별 젠셋값은 ▲동대문(0.24%) ▲은평(0.12%) ▲노원(0.09%) ▲성동(0.08%) ▲강북(0.07) ▲관악(0.07%) 등이 올랐고 ▲송파(-0.14%) ▲성북(-0.03%) ▲중랑(-0.02%) ▲양천(-0.02%) ▲도봉(-0.02%) 등은 내렸다. 동대문은 저가 전세매물이 많아 오른 가격에도 바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
신도시는 ▲중동(0.05%) ▲평촌(0.02%) ▲일산(0.01%) 등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김포한강(-0.15%) ▲위례(-0.07%) ▲동탄(-0.06%)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봄 이사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면서 전세수요가 잠잠하다.
경기·인천은 ▲구리(0.08%) ▲성남(0.05%) ▲파주(0.05%) ▲군포(0.04%) ▲안산(0.04%) 등은 상승했고 ▲과천(-0.94%) ▲의왕(-0.17%) ▲양주(-0.09%) 등은 하락했다. 전세수요는 꾸준하지만 매물이 귀해 가격이 상승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11.3 대책의 분양권 전매제한에 걸리지 않는 평택 고덕신도시 등은 분양성적이 양호하고 주택시장 규제에 대한 반사효과로 오피스텔 분양시장에도 따뜻한 봄 바람이 불고 있다"며 "반면 일반 아파트 시장은 매도자와 매수자간 가격괴리감이 크고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인상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매수자들이 선뜻 거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호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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