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홍콩·중국 등 관광시장 다변화 성공예감

[일간투데이 김점태 기자] 경남도가 글로벌 관광객 본격유치로 관광시장 다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섯다.

경남도가 중국 관광객 감소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관광시장 다변화 전략이 성과를 내고 는데 따라 도는 통영·거제의 아름다운 해양경관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연계한 글로컬* 관광상품인 ‘남해안 낭만여행 & 한류 웨딩여행’이 홍콩과 태국 등 동남아국가 관광객을 경남으로 유치하는데 큰몫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관광산업 다변화에 전력키로 했다.

경남도가 역점 관광사업으로 추진중인 글로컬(glocal)은 국제(global)와 현지(local)의 합성어로 지역 특성을 살린 관광의 세계화를 뜻하는 관광상품으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통영·거제를 비롯한 경남을 방문한 동남아권 관광객은 3000여 명이다. 나라별로는 홍콩 2648명, 태국 260명, 말레이시아 65명, 대만 39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경남도는 글로컬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중앙컨설팅단의 컨설팅과 모니터링을 통해 관광코스와 상품 확장방안 등을 마련해 추진하는 한편,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동남아 현지 언론사와 여행관계자를 대상으로 경남지역 팸투어를 실시해 상품화를 유도하고 최신 홍보 트렌드에 맞춰 VR(가상현실)영상과 웹드라마를 제작하여 다양한 채널을 통한 해외홍보활동을 폭넓게 전개해 왔다.

특히, 지난 해 11월에는 태국 관광시장 공략을 위해 태국드라마 ‘아내’의 방한 로케이션 촬영을 지원하는 동시에 4월 26일 첫 방영에 맞춰 드라마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 상품화를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 태국 관광객 방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함께, 연초부터는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와 공동으로 홍콩 지역에 국내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와 수선화가 아름다운 거제 공곶이 등 봄꽃을 소개하는 ‘Korea, Gateway to spring' 관광캠페인을 전개해 대규모 홍콩관광객을 계속 유치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 감소에 대비하는 동시에 관광시장 다변화를 통한 지속적인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5월부터는 대만시장 공략을 위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해외관광객이 통영·거제를 보다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과 연계하여 광역교통망 구성과 관광안내체계 정비 등 관광지 접근성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컬 관광상품은 특색 있는 지역관광콘텐츠를 발굴·홍보하여 서울·제주에 편중된 외래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키 위해 지난 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사업으로 경남도를 비롯한 5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 경남도는 남해안 대표관광지인 통영과 거제의 수려한 해양경관과 드라마 촬영지 등 한류 콘텐츠, 통영케이블카 등 다양한 체험콘텐츠를 활용, 웨딩촬영과 신혼여행을 겸한 고부가 관광상품인 ‘한류 웨딩여행’과 함께 가족, 연인들을 대상으로 한 ‘남해안 낭만여행’ 상품을 신청해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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