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수석은 "(후보 단일화)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겠느냐"며 "선거운동을 하면서 의원들이 지역에서 겪었던 문제나, 보수 진영으로부터 요구받는 문제들이 우리 개인이 아니라 당 전체의 진로 문제기 때문에 어떻게 공동 대처해야 할지 논의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의총은 바른정당 소속 의원 33명의 절반 이상인 17명이 의총 소집을 요구했다.
의총에서는 ▲ 유 후보 대선 완주 ▲ 국민의당과 중도ㆍ보수(영호남) 통합 ▲ 자유한국당과 보수 단일화 ▲ 단일화 없는 후보 사퇴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유 후보는 자신의 후보사퇴를 전제로 한 후보 단일화 요구에 대해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정당한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홍 후보 및 안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도 각각 후보 자격과 불안한 안보관을 지적하며 연대 불가에 분명히 선을 긋고 있다.
한편, 유 후보는 당초 의원총회가 열려도 불참하겠는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이날 강원 유세를 마치고 의총에 참석하기로 했다.
곽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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