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곳보다는 검증된 안정적 지역 청약 가능성
성남·수원·화성·용인·안양·평택 등 2만5천가구 분양

▲ 경부축 인접 수도권 주요지역 5월 이후 분양현황(임대제외). 자료=부동산인포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대선이 마무리되면 분양시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수요자들은 쏟아지는 물량을 앞두고 분양받을 만한 곳을 찾느라 생각이 깊어지기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불안정한 곳보다는 이미 검증된 안정적인 지역 위주로 청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철도가 지나는 곳이 두터운 수요를 형성한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들 지역을 '경부축' 지역이라 부른다. 성남과 용인·수원·화성·안양·평택 등이 대표적이다. 올해에도 내달 이후 경부축 인접 지역에서 2만5000여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이후 연말까지 경부축 지역에서 분양예정인 물량은 총 2만485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3만2025가구)보다 22.4%(7172가구)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보다 성남시와 화성시, 안양시 등이 분양물량이 증가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인기가 검증된 지역은 예비청약자들의 불안감이 적어 청약자가 이들 경부축 지역으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분양시장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올해 경부축 지역 주요 분양단지로는 성남알앤디피에프브이가 경기 성남시 백현동에 건설하는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전용 '전용 84∼129㎡·1223가구) 판교에서 4년 만에 분양되는 아파트로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고 판교테크노밸리내 첨단기업 종사자들 수요가 두텁다.

같은달 반도건설도 경기 안양시 안양동에 짓는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스마트(아파트 전용 59∼61㎡ 200가구·오피스텔 전용 59㎡ 150실)'를 분양할 예정이다. 1호선 명학역 역세권에 외곽순환로 산본IC가 인접해 교통여건도 좋다. 단지내에 안양 명학역 유토피아 상업시설이 조성되며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오는 7월 금성백조주택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7블록에 '동탄2신도시 금성백조예미지(전용 84∼100㎡·498가구)'를 공급한다. 단지는 SRT동탄역과 인접해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기흥동탄IC도 가까워 자동차로 쉽게 진입할 수 있다. 동탄역 일대에 들어서는 다양한 상업시설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9월 대우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동 영흥공원을 개발, 아파트 1999가구를 건설한다. 영흥공원 개발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육시설과 수목원, 산책로 등이 조성되는 사업이다. 단지는 대규모 공원내에 들어서며 경부고속도로 수원IC가 가깝고 수원영통지구 일원 다양한 편의시설을 쉽게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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