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청구공사 지속 감소…전년 말比 2984억원↓
"경쟁력 우위 공정에 초점 맞춘 수주전략 주효"

▲ 현대건설 계동 사옥. 사진=현대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현대건설이 1분기 2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1297억원, 영업이익은 228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4% 상승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저유가에 따른 해외건설 수주 부진과 국내 공공 공사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특히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와 사우디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와 가락 시영 재건축 등 국내 주택현장에서 매출이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5% 줄었다. 작년 말대비 원달러 환율 급락 영향으로 장부상 외화순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미청구공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말 연결 기준 3조6000억원에서 3조3087억원으로 줄었다. 1분기 수주액은 이란 캉간 석유화학단지 등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5조7천248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총 67조4396억원으로 늘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베네수엘라 메인(Main) PKG 공사와 우즈벡 천연가스 액화정제 시설공사 등 해외 신흥시장 공사 매출이 확대됨에 따라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해외 대형공사와 국내 주택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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