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관련 기술 개발·지식 재산권 중요성 강조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특허청은 최근 10년간 가상·증강현실 핵심 기술 국제 특허 3111건이 출원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110건에서 2016년 716건으로 연평균 23.1% 증가한 수치다.

가상·증강현실의 주요 기술별로 살펴보면 '콘텐츠 생성/저작기술'이 123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디바이스/디스플레이 기술', '인터렉션 기술', '플랫폼 기술', '객체 추적/센서 기술'이 그 뒤를 따랐다. 

가상현실 기술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미국 기업과 소니, 코나미 등 일본 기업의 출원이 가장 많았고 국내 기업에서는 삼성·LG전자가 상위 10개 출원 기업에 포함됐다.

증강현실 기술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인텔 등 미국 기업과 삼성·LG전자, 소니 등 국내 및 일본 기업이 상위 10개 출원 기업으로 포함됐다.

상위 10개 기업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화웨이, 오큘러스 등의 출원이 눈에 띄었으며 가상현실 기술의 70.8%, 증강현실 기술의 64.1%가 소규모 스타트업, 연구소, 학교 등에서 출원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출원이 접수된 특허청별로 살펴보면, 미국 특허청으로 가장 많은 1715건이 출원됐고, 이어서 일본 특허청 438건, 한국 특허청 338건, 중국 특허청 127건, 유럽 특허청 116건, 기타 377건 순으로 이어졌다. 

가상·증강현실 기술 분야의 PCT 국제특허출원에서 우선권 주장 제도를 활용한 출원이 많았다. 이는 전체 3111건 중 2852건을 차지했는데, 제1국에 출원한 이후 12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PCT 국제특허출원을 할 수 있는 우선권 주장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결과로 보인다.

장완호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가상·증강현실 관련 기술 개발·지식 재산권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PCT 국제특허출원에서 우선권 주장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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