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년 2년 연속 도시개발구역 지정건수 30건↑
개발과정·결과 예측 쉬워 투자 안정성·가치 '기대'

▲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조감도. 자료=담양군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도시개발사업이 활기를 보이면서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용지와 상가, 오피스텔 등 구역내 부동산 상품도 다양화되고 있다. 개발과정과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투자 안정성과 가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국토교통부의 '2016년 말 기준 도시개발구역 전국 418개 지정' 자료에 따르면, 도시개발사업 지정건수는 2015년과 지난해 각각 30건, 31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2개년도 지정건수인 56건(13년 33건·14년 23건)에 비해 5건 증가한 것으로 2년 연속 도시개발사업 지정건수가 30건을 넘은 것은 2008년∼2009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택지공급 제한으로 민간업체들의 주택부지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도시개발구역이 대안으로 주목받은 결과"라며 "구역 지정과 동시에 개발 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개발과정 및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있고 공공성도 갖는 만큼 안정성과 투자가치를 모두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올해도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시행될 예정이어서 눈여겨볼 만한 부동산 상품이 적지 않다.

전남 담양군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리·주평리 일원 127만7173㎡를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시개발사업이 최근 시행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단독주택 772가구에 공동주택 68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시개발사업으로는 보기 드물게 공동주택보다 단독주택 비중이 더 높다.

호남 최대 도시인 광주에서 차량으로 10분대 도달이 가능하며 공동주택과 커뮤니티, 상업시설 및 녹지공간이 도시 안에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지 인근의 24번 국도를 통해 광주-대구고속도로와 고창-담양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으로의 진출입이 쉽다.

경남 진주시에서는 오는 2019년까지 진주시 가좌동 409-2번지 일원 96만4693㎡를 개발하는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시행 중이다. 경전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른 진주역 이전으로 신진주역 주변을 개발하는 내용이 사업의 주요 골자다. 현재 이 곳에서 한화건설이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도 가능동 58번지 일원 15만3093㎡를 개발하는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곳에서는 의정부 녹양역세권 주상복합 지역주택조합(가칭)이 '녹양역 스카이59'의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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