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년 2년 연속 도시개발구역 지정건수 30건↑
개발과정·결과 예측 쉬워 투자 안정성·가치 '기대'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도시개발사업이 활기를 보이면서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용지와 상가, 오피스텔 등 구역내 부동산 상품도 다양화되고 있다. 개발과정과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투자 안정성과 가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직전 2개년도 지정건수인 56건(13년 33건·14년 23건)에 비해 5건 증가한 것으로 2년 연속 도시개발사업 지정건수가 30건을 넘은 것은 2008년∼2009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택지공급 제한으로 민간업체들의 주택부지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도시개발구역이 대안으로 주목받은 결과"라며 "구역 지정과 동시에 개발 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개발과정 및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있고 공공성도 갖는 만큼 안정성과 투자가치를 모두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전남 담양군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리·주평리 일원 127만7173㎡를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로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시개발사업이 최근 시행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단독주택 772가구에 공동주택 68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시개발사업으로는 보기 드물게 공동주택보다 단독주택 비중이 더 높다.
호남 최대 도시인 광주에서 차량으로 10분대 도달이 가능하며 공동주택과 커뮤니티, 상업시설 및 녹지공간이 도시 안에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지 인근의 24번 국도를 통해 광주-대구고속도로와 고창-담양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으로의 진출입이 쉽다.
경남 진주시에서는 오는 2019년까지 진주시 가좌동 409-2번지 일원 96만4693㎡를 개발하는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시행 중이다. 경전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른 진주역 이전으로 신진주역 주변을 개발하는 내용이 사업의 주요 골자다. 현재 이 곳에서 한화건설이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도 가능동 58번지 일원 15만3093㎡를 개발하는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곳에서는 의정부 녹양역세권 주상복합 지역주택조합(가칭)이 '녹양역 스카이59'의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송호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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