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허페이 물질과학연구원 설립

[일간투데이 류재복 기자] 타기팅(표적화) 항암제는 암 치료의 중요한 수단이다. 최근 중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암세포 키나아제(효소의 일종)를 타깃으로 하는 종양 선별 보관고가 설립돼 신형의 항암제 타기팅 연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학원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이 설립한 세포 선별 보관고에는 70여가지 암세포 카나아제 타깃이 보관돼 있다. 보관 세포의 종류가 150여가지에 달하며 현재까지 알려진 종양의 생성, 발전과 관련된 거의 모든 카나아제와 카나아제 돌연변이 세포가 포함됐다. 이 세포 보관고의 설립은 국내 신약 연구제조 분야와 검증시스템의 공백을 메웠으며 항암제 타기팅 연구 개발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기팅 항암제는 암세포의 성장만 억제할 뿐 주변의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방사성치료와 화학약물치료 등 일반적인 치료수단에 비해 타기팅 항암제를 이용한 치료는 더욱 정밀한 맞춤형 치료로서 환자 인체에 대한 불필요한 손상을 피해 고통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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