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구직자 373명 대상 '기업 채용 과정 신뢰도' 조사 발표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구직자 10명 중 7명은 기업의 채용 과정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명확한 평가기준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람인이 구직자 3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채용 과정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7.5%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불공정한 채용 평가를 경험한 상황을 묻는 질문에서는 '내정자가 있는 듯한 채용을 봤을 때'라는 답변이 5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접에서 특정 지원자에게만 관심이 쏠리거나 부모·배경 등 불필요한 정보를 요구당하는 등의 답변이 있었다.

이중 부모·배경에 대한 항목의 경우, '구직자들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평가항목'에서 1위를 차지해 개인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기준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채용 공정성 점수는 평균 51점으로 집계됐다. 또, 채용의 불공정성으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 구직자는 2014년 대비 24.1% 증가한 90.8%의 수치를 보였다.

한편, '공정한 채용'을 위해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채용 심사기준 공개'가 32.2%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열린 채용 시행', '서류 기재 항목 간소화', '블라인드 평가 도입', '청탁에 대한 규제 강화', '체계적인 채용 프로세스 도입'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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