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4가구중 1가구 꼴로 1인 가구 증가…혼자 술 마시는 문화 확산

▲ 사진=풀무원 '생면식감 야끼소바'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집에서 혼자 술 마시는 '혼술'족을 위한 안주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인가구 숫자는 520만명으로 전체가구의 25%를 차지한다. 4가구중 1가구 꼴이다. 이에 1인 가구를 위한 HMR(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의 국내 시장 규모가 점점 커져 지난 2011년 1조1067억원에서 2015년 1조6720억원으로 51.1% 성장했다. 이와 함께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tvN 드라마 '혼술남녀' 등 방송매체의 영향으로 혼술 문화까지 자리잡자 식품업계가 이를 위한 안주 간편식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풀무원은 24일 '생면식감 야끼소바'를 출시하고 안주 가정간편식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신제품은 가정에서도 손쉽게 전문점 수준의 '야끼소바'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야끼소바는 일본의 대중적인 음식으로 삶은 국수에 야채·고기 등을 넣고 볶은 요리이다.

이 제품은 볶음요리에 적합하도록 면의 모양을 둥글게 설계하고 특제소스가 스며들 수 있도록 '발포공법'으로 면발에 구멍을 내는 등 차별화 했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생면이라 칼로리 부담도 적다. 또 포장 라면 최초로 가쓰오부시도 함께 들어 있어 전문점 야끼소바 못지않은 시각적 풍성함을 즐길 수 있다.

김희주 풀무원식품 건면사업부 PM은 "이번 제품은 혼밥·혼술족의 증가 추세에 따라 전문점이나 해외에서만 먹을 수 있었던 야끼소바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출시한 제품"이라며 "출시를 기념해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원F&B도 최근 소시지와 소스를 컵에 함께 담은 육가공 간편식 제품 '더퀴진' 3종을 출시했다.

더퀴진은 훈연 방식으로 식감을 살린 비엔나소시지와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소스를 컵에 담은 신개념 제품이다. 컵에 뚜껑이 씌워져 보관이 편리하고 포크가 동봉돼 있어 집은 물론 야외에서 간식·술안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대상 청정원은 '안주야(夜) 논현동 포차스타일'를 선보였다.

무뼈닭발·매운껍데기·불막창 3종 구성된 이 제품은 서울 대표 맛집인 논현동 실내포차 안주 스타일을 콘셉트로 청정원의 전문성을 더해 탄생했다. 제품당 1∼2인분 용량으로 만들어졌으며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으로 쉽게 조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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